용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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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용어1 · 0 · 0.5 · 불분 · top/bottom
중화권 게이 커뮤니티 내부 은어로, 친밀한 관계에서의 역할 선호를 가리킵니다. 성별 기질과는 무관하며, 반드시 답해야 하는 질문도 아닙니다.
’1’과 ’0’은 중화권 게이 커뮤니티의 내부 은어로, 친밀한 관계에서의 역할 선호를 가리킵니다. 표기는 숫자 모양에서 온 연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간이거나 어느 쪽이든 괜찮은 사람은 ’0.5’나 ’불분(不分, 가리지 않음)’이라고 자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권의 top/bottom, 한국에서 흔히 쓰는 ’탑/바텀’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중요한 확인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이것은 선호에 대한 서술일 뿐 필수 항목이 아닙니다 — 표시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이 지나며 바뀌어도 되고, 만남의 자리에서 남이 캐물을 권리도 없습니다. 둘째, 성별 기질과는 무관합니다. 1이라고 ‘더 남자답고’ 0이라고 ‘더 여성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역할 선호를 ’남자다운가’와 연결 짓는 것은 결국 이성애 각본과 성별 고정관념을 동성 관계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일이며, 이 한 쌍의 말을 쓰는 모든 사람이 한 번쯤 돌아볼 만한 지점입니다. 셋째, 이것은 커뮤니티 내부의 말입니다 — 커뮤니티 밖에서 남에게 딱지를 붙이거나 농담거리로 삼으면 쉽게 선을 넘게 됩니다.
뉘앙스 참고: 커뮤니티 내부 구어로, 데이팅 앱과 커뮤니티 잡담에서 흔히 보입니다. 격식 있는 자리나 과학적 설명에서는 쓰지 않으며, 관계를 설명하는 데 꼭 필요한 말도 아닙니다.
흔한 오용: BL 작품의 ‘공수(攻受)’ 설정을 현실의 사람에게 그대로 씌우는 것 — 창작물의 캐릭터 설정은 살아 있는 사람의 설명서가 아닙니다. 또 외모, 목소리, 분위기로 남이 1인지 0인지 ’판별’하려는 것 — 외모로는 누구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관련 오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