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집 /
강제적 이성애
학술comphet · compulsory heterosexuality · 강제 이성애 · 强制异性恋
모든 사람이 이성애자라고 사회가 전제하고 그 위에 모든 것을 배치하는 구조적 가정 — 에이드리엔 리치의 1980년 논문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강제적 이성애”(compulsory heterosexuality, 인터넷에서는 comphet로 줄여 부릅니다)는 미국의 시인이자 페미니스트인 에이드리엔 리치(Adrienne Rich)가 1980년에 발표한 논문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이 말이 가리키는 것은 누군가가 당신에게 연애를 강요하는 상황이 아니라, 한 벌의 구조적 기본값입니다. 사회는 모든 사람이 날 때부터 이성애자라고 가정하고 그 전제 위에 인생 각본을 미리 써 둡니다 — 영화와 드라마의 연애 공식부터 친척들의 “만나는 사람은 있니?”까지. 결혼이 가족에 대한 의무로 여겨지는 중화권에서는 이 각본이 핍혼(逼婚, 가족의 결혼 강요)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이 개념의 쓸모는 거울 하나를 건네준다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이성을 좋아하기 마련”이라는 공기 속에서 자라면, 많은 사람이(이 논의는 특히 여성의 경험에 주목해 왔습니다) “내가 정말 끌리는 것”과 “그래야 한다고 기대받아 온 것”을 구별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그 실타래를 풀고 있는 중이라면 나는 동성애자일까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표현에 관한 안내: 학술·커뮤니티 담론의 용어로, 일상 대화에서는 드뭅니다. comphet는 영어권 인터넷의 줄임말이며, 중국어권에서는 “强制异性恋(강제이성애)”이라는 번역어와 함께 쓰입니다.
흔한 오용: 거울을 남에게 돌리는 것 — “네가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는 건 사실 강제적 이성애 때문이야.” 이 개념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도구이지, 남에게 씌우는 모자가 아닙니다. 진짜 이성애 지향은 당연히 존재합니다.